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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무용단 첫인사드립니다" 25일 봉산문화회관

아리무용단의
아리무용단의 '눈꽃'

아리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나영) 창단 공연이 25일 대구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대극장)에서 열린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나영 단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이번 공연에서 '시간의 향기와 빛의 공간'을 주제로 춤사위를 펼친다.

한국 전통무용으로 꾸며지는 제1부에서는 기존 여러 유파의 살풀이 춤사위를 재구성한 '눈꽃(김나영 독무)',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홍취', 생동감 넘치는 삶의 열정을 그린 '장고춤', 대구 사람들이 즐겨 추던 덧배기춤을 재현한 '달구벌 덧배기춤(한국체대 백현순 교수 독무)', 김나영 단장의 태평무 등이 펼쳐진다. 덧배기춤은 6박자의 굿거리 장단으로 무악의 살풀이 장단과 비교되며 잔가락이 많고 어깨춤이 발달돼 있다.

제2부에서는 깨달음과 구원이라는 종교적 주제를 불교, 기독교, 한국 전통무속 등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다. 창작 무용 세 작품이 옴니버스 형태로 올려지는 2부는 역동적인 군무와 섬세한 독무가 특징이다.

김나영 단장은 "선인들과 오늘의 우리를 이어주는 '시간의 향기'에 사랑과 평화, 관용과 지혜, 불굴의 의지 등 우리가 내면에 갖고 있는 '빛의 공간'을 더해 춤 예술로 표현했다" 며 "전통 무용의 우아한 춤사위와 현대 무용의 열정적이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무용단의 '아리'는 생명의 파동을 의미한다. ▷공연 안내=25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총 2회).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 053)254-8508.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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