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 선발 출장…박주영 도움 1개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 4경기, 30여일 만에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6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이렇다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앞으로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맨유와 3년 재계약 후 처음이자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대했던 만큼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5분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패스, 도움 기회를 맞았지만 따라주는 선수가 없어 무위에 그쳤다. 30분쯤엔 맨유 진영 왼쪽 골 에어라인 부근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볼을 다투다 반칙, 프리킥으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두 차례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전반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2대2로 맞선 후반 16분 경쟁 상대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더비' 답게 시종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마이클 오웬이 결승골을 터뜨린 맨유가 4대3으로 맨시티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한편 설기현(30·풀햄)은 울버햄프턴과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고, 박주영(23·AS모나코)은 20일 오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뤼 레이 경기장에서 열린 OGC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 하나를 보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다 후반 26분 팀의 3번째 득점인 알론소의 헤딩 슛을 도와 팀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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