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공단 입주업체들의 추석 경기가 지난 설 때보다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242개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업체가 전체 조사대상의 84%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추석과 같은 수준이지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전이되던 올 설(지급률 70%) 때보다는 크게 나아진 것이다.
선물을 주는 업체들의 비율도 81%를 기록, 설(68%)보다 크게 많아졌다.
휴무일수와 관련,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쉬겠다는 업체가 49%(118곳)로 가장 많았고 2일부터 사흘간이 39%로 그 다음이었다.
이런 가운데 연휴기간 중 조사대상의 8.3%(20곳)가 물량증가 및 납품기일, 거래처 사정 등으로 부분가동 형태로 연휴기간에도 조업을 할 것이라 답했다. 연휴 부분 조업률은 올 설(4.7%)보다 3.6%p 늘어났다.
상여금, 선물, 조업형태 등을 고려해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당 부분 벗어난 것으로 공단 측은 분석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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