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사를 빛낸 작가를 다수 배출한 안동과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권을 연결해 '문학 관광벨트'로 구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은정 박사는 20일 정례 연구보고서인 CEO(최고경영자) 브리핑을 통해 "이들 지역은 유명 작가의 생가, 문학관, 창작 배경지 등 문학 자원들이 풍부해 이들 간 연결고리를 마련하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송 박사는 '문학 벨트'의 중심 인물로 안동의 이육사와 유안진, 청송의 김주영, 영양의 조지훈과 오일도, 이문열 등을 소개했다.
또 문학 관광벨트 구축방안으로는 릴레이 문학축전 개최, 지역 문학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문학여행 프로그램 개발, 사이버 문학관 운영, 시·군 간 공동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제시했다.
송 박사는 "기존의 문학 관광자원을 활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예대학을 운영하고 학생 문예캠프를 상설화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하지만 취약한 대중교통 접근성, 방문객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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