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효간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

피아니스트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가 26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서 열린다.

윤효간은 트럭에 피아노를 싣고 70일간의 유럽 투어 연주회를 다녀온 괴짜 같은 음악가. 한강 다리 밑, 무등산, 산골의 작은 학교, 섬마을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주하는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곳이 연주장이다. 아름다운 문화재단에서 선정한 '나눔 연주가 1호'다.

'피아노와 이빨'은 2005년 11월 첫 공연 후 입소문을 타고 연장을 거듭, 현재 800회를 넘어선 이색 콘서트.

윤효간의 연주 동영상을 보면 피아노 음색과 노랫소리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진다. 전문 피아니스트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그(고졸 학력이 전부다)가 보여주는 연주는 테크닉 이전에 놀랍다. '아름다운 사람을 연주하고 싶다'는 그의 메시지가 느껴지는 것 같다.

비틀스의 '헤이 주드'(Hey Jude) '더 롱 앤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피아졸리의 '리베르 탱고'(Liber Tango),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 등은 강렬한 터치와 혼신을 다한 연주로 재탄생한다. '엄마야 누나야' '따오기' '오빠 생각' 등 어렸을 적 불렀던 동요도 윤효간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 존 레논의 '이매진'(lmagine)도 연주된다. 053)666-3267.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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