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일은 최대한 늦게, 쇠고기는 미리 준비

추석 제수용품 장만…농수산물유통공사 분석

추석 제수용품을 장만할 때 과일은 최대한 늦게 사고, 쇠고기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3년간 추석 전 1주일간 추석 성수품 가격 추이와 올해 작황 등을 종합해 성수품 구입 적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쌀은 추석 2∼4일 전 구입하는 게 가장 싸고 사과·배·단감·대추 등 과일류는 기상여건이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햇과일 출하가 계속 늘기 때문에 최대한 추석이 임박해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

배추·무·시금치 등 채소류도 추석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떨어지지만 김치를 담그는 등 조리에 걸리는 시간과 신선도를 함께 고려하면 추석 3∼5일 전 구매하는 게 적절하다는 것.

수산물은 추석 전 1주일 동안에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어 구입 시점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쇠고기는 추석이 임박하면 가격이 급상승하는 양상을 보여 추석 5일 전쯤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T가 17일 기준으로 전국 8개 도시의 5개 재래시장과 20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에서 추석 장을 볼 때 대형 유통업체보다 26.1%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는 쌀 4.5㎏의 경우 재래시장은 9천90원으로 대형 유통점의 1만37원에 비해 9.4% 쌌다. 쇠고기(우둔 1등급) 1.8㎏도 재래시장이 5만3천280원으로 대형 유통점 7만1천966원의 74.0% 수준이었다.

동태 400g도 재래시장이 3천960원으로 14.5% 저렴했고, 조기 1마리는 3천960원으로 27.7%, 사과(홍로·홍월) 5개는 5천750원으로 7.6% 재래시장이 더 쌌다.

그러나 무(500g)나 배추(300g)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가 전략 품목으로 싸게 내놓으면서 재래시장이 각각 대형 유통업체보다 10.8%, 34.6% 비쌌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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