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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면적 경북 2위…산림 파괴 심해"…강기갑 의원

골프장 건설로 인해 산림 파괴가 가장 심한 곳은 경북과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9월 현재 경북의 골프장 면적은 4천457㏊로 경기(1만4천420㏊)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넓었다.

산을 깎거나 산림을 파괴해 골프장을 건설한 '골프장 내 산림면적'은 경북이 3천74㏊로 역시 경기(1만111㏊)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골프장 내 산림면적을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경북에 이어 강원 3천43㏊, 경남 2천925㏊, 전남 2천561㏊, 충북 2천438㏊, 제주 1천704㏊ 순이었다.

이 중 강원(53개)의 골프장 수는 경북(50개)보다 많았지만 골프장에 사용된 산림 면적은 오히려 31㏊나 적었고, 제주(46개)의 경우 골프장 수는 경북과 4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산림 면적은 경북이 두 배 이상이나 많았다.

강 의원은 "산지 전용이 많아진 것은 지자체의 녹색성장이 무늬만 녹색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국토 자연이 훼손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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