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임장관이 22일 정운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지원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특임장관 활동에 착수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와 심재철 예결위원장 등을 두루 만나 취임 인사를 한 주 장관은 원내수석부대표를 한 경험을 살려 여야 간 소통 창구가 되는 것은 물론 정치권에서 잘 풀리지 않는 현안의 '해결사' 역할을 자임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신임 국무위원으로서 첫 인사를 하기도 했다.
주 장관은 차관 임명 등 특임장관실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특임부 공식 출범은 장관집무실과 사무실 공사가 완료되는 10월 5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정기국회가 개회된 만큼 정 총리후보자 청문회와 국정감사, 10월 재보선 문제 등 정국 현안에 대한 막후 역할을 게을리할 수가 없어 10여명으로 특임장관부 출범 추진단을 구성해 후속 인선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특임부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장관의 한 측근은 "정무적인 역할은 상시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기존 정치권에 몸담고 있던 인사들이 적합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관심 사항 등 다른 업무는 다양한 부처 출신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특임부의 전체 인원은 장·차관을 포함해 41명이다. 장관실에는 인사 추천이 쇄도하고 있다. 주 장관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인심을 다 잃게 생겼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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