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신 의원들 '대학 가까이'…특강 잇따라

가을 학기를 맞아 지역과 인연이 있는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지역 대학을 찾고 있다. 이들은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을 상대로 정치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전달하며 용기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상주가 고향인 민주당 소속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위원장은 22일 계명대 국제학부 및 사회과학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경북고 출신으로 3선 의원인 김 위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공동체와 조화와 통합을 이루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자신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갔다. 김 위원장은 "나를 따르라는 수직적 리더십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휘되는 수평적 리더십이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며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중도"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 리더십이 현실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특강이 끝난 뒤 계명대 관계자들과 '지방대학의 특화전략'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경산 출신인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21일 모교인 경북대에서 '나의 삶과 의정 활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목표가 없는 삶은 자신의 인생에 무관심한 것이고, 꿈이든, 목표든 하고자 하는 지향점이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자신의 인생철학인 '목표에서 눈을 떼지 마라'는 당부도 했다. 송 의원은 1975년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고, 84년 미국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송 의원은 현재 모교에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갑)은 14일 계명대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경제 현황과 국정 기조'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경제전문가인 박 의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경기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경제가 회복돼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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