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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600㎏ 한우 수소 390만원"

2011년에는 한우가 295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한우 가격은 600kg 기준 39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한우 농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발표한 최근 산지 소값 동향과 쇠고기 가격 전망에 따르면 올해 8월 한우 수소 600kg 기준 478만원(전년대비 39.2% 상승)이 추석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이 전망하는 농가의 한우 사육두수는 2009년 9월 265만마리에서 2010년 281만마리, 2011년 295만마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한우 가격은 수소 600kg 기준 2009년 420만원(암소 480만원), 2010년 410만원(암소 460만원), 2011년 390만원(암소 440만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것.

농경연은 또 현재 치솟고 있는 소값 상승 요인으로 ▷2009년 1∼7월 수입쇠고기 수입량 11만2천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 감소 ▷2008년 12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올 6월부터 시행된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 ▷한우 농가들의 정육점형 한우고기 식당 확산 ▷추석 수요 증가 ▷한우의 대량 급식 소비 증가 ▷군납물량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한우산업의 대책으로 농가들의 송아지 입식 자제를 당부했다. 지금 입식한 송아지가 출하되는 2년 후에는 가격 전망이 불투명해 지나친 송아지 입식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농가들의 자구책으로 ▷고급육 생산과 시장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 ▷농가 조직화를 통한 수급 조절 기능 강화 ▷농가들의 정육점 식당 활성화 방안 노력 ▷관측 기능 강화와 수급 조절 능력 확보 등을 들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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