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학생들의 체력 향상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화제이다.
포스텍은 올해 첫 시행한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체력이 평균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체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교육현장에서 도입해 볼 만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체계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체력관리'라는 교양필수과목을 개설해 전 학생이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했다. 신입생 300명 중 1차로 150명이 수강한 1학기 운영 결과 학생들의 체력 향상도가 수강 시작할 때와 비교해 평균 30% 이상 크게 높아진 것.
과목 수강전 포스텍 수강생들의 평균치는 근력 98.55kg(한국인 평균 116~134kg), 순발력 42.82cm(한국인 평균 52~56cm), 유연성 9.49cm(한국인 평균 10.9~20cm) 등 전 항목에서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으나, 4개월이 지난 수강 후의 최종 측정치는 근력 116.75kg(향상도 18.5%), 순발력 47.56cm(향상도 11.1%), 유연성 13.77cm(향상도 45.4%) 등 전 항목에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과 1학년 김규의(19)군은 "체력 상태가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에 의한 맞춤형 체력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내 몸을 어떻게 관리해 유지하고 향상시켜 나갈지에 대해 스스로 운동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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