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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시판]영천 한약축제장 에코-테라피 패션쇼 초청 디자이너 최복호씨

'한약재의 도시' 영천시에서 올해 7회째를 맞는 한약축제의 특별행사로 한약재를 활용한 '에코-테라피 패션쇼'가 열린다.

27일 오후 7시 영천 한약축제 특별무대로 마련되는 에코-테라피 패션쇼는 테라피 소재가 가진 기능성을 최초로 선보이게 되며 공식 초청 디자이너로는 최복호(사진)씨가 선정되었다.

한약재에서 추출한 색소를 이용한 천연염색 섬유는 각종 질병의 예방과 항 아토피의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약재의 치료효과를 살린 천연염색 상품의 개발은 영천 천연 염색연구소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적 검증을 거쳐 지적재산화 및 특화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주-영천-청도를 천연염색밸리로 지정하고 있어 향후 에코-테라피 천연염색산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천연 염색작가로부터 제공받은 한약재에서 추출한 소재를 바탕으로 패션 트렌드가 접목된 디자인의 개발과 패션상품화를 진행하게 된다. 패션쇼에 소재를 제공하는 공방작가는 임현옥(나래천연침구), 채영숙(백년초와 백년손님), 윤선우(별마루 공방), 차해숙(별이맘), 정순옥(엘리공방), 이화자(치산공방), 김윤자(풀빛 공방), 한순희(한빛공방)씨 등 8명이다.

솔잎, 대황, 소목, 자초, 황련, 오배자 등의 한약재들은 예로부터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돼 왔으며, 이러한 한의학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의상으로 재탄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 천연염색 문화상품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패션쇼 작품들은 항균, 향취, 아토피 치료등 기능성을 갖는 패션 상품들로 기존의 천연염색 상품들이 지닌 전통적인 의상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트렌드를 제시할 작품들로 구성된다.

임광규기자 kkang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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