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3호선 공사 구간과 주변 지역 교통 대책이 마련됐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착공에 따른 공사 기간과 공사 후 교통처리대책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 공사는 8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시작하며 공사 구간 전체를 통틀어 9개 구간에서 좌회전이 금지되고, 3곳은 좌회전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유턴 구역 2곳이 옮겨지고, 15개 구간의 유턴이 금지되며 1곳이 새로 허용된다. 일방통행로 1곳은 해제되고, 횡단보도 4곳은 인근으로 옮겨진다.
◆좌회전과 유턴 금지구간 늘어나
공사 기간에 따라 한시적으로 좌회전이 금지되는 구간은 모두 9곳이다.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북구 동천동 동천성당네거리의 팔거동로~동천6로 방면과 거동네거리 팔거동로~동암로 방면의 좌회전이 금지된다.
만평네거리 팔달로~노원로 방면과 원대오거리 오봉로·성북로 방면의 좌회전도 하수박스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노선버스만 좌회전이 허용된다. 달성로 남산초등학교네거리 달성로~남산4길 방면의 비보호 좌회전 구간과 보성황실타운입구네거리 재마루1길~달성로 방면 좌회전도 우수박스 이설공사가 끝나고 교각공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좌회전이 제한된다.
대봉삼거리 명덕네거리 방면과 대봉교 서편네거리 동대구로 방면, 지산네거리 두산오거리~대구경찰청 방면 좌회전도 2011년 9월까지 금지된다.
새로 좌회전이 허용되는 구간은 3곳. 팔달교 남쪽의 샛가람3길~팔달교 방면의 좌회전이 2013년 말까지 허용되고, 서대구로 오페라웨딩 앞 삼거리에 교통섬이 없어지는 대신 서구 비산동 비단외길의 일방통행이 해제되고 비단외길~만평네거리 방면 좌회전이 허용된다.
명덕네거리 명덕로~영대병원 방면과 명덕로~반월당 방면은 프린스호텔에서 건들바위네거리 교각공사가 끝날 때까지 좌회전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유턴금지 구간도 부쩍 늘어난다.
북구 동천성당네거리의 팔거동로 구간과 거동네거리 남쪽, 원대오거리 팔달로 구간의 유턴이 금지된다. 달성로 달성초교네거리 달성로 방면과 옥산로 방면의 유턴도 대기공간이 부족해 금지될 예정이다.
중구 대봉삼거리 명덕네거리 방면과 대봉교 동편 동대구로 방면의 유턴도 제한된다. 수성구 동성학교네거리의 동대구로 방면과 명덕네거리 방면 유턴 구간과 어린이대공원 삼거리 동대구로 구간, 황금네거리 동대구로 구간의 유턴도 금지된다. 수성구 범물네거리 지산로, 범물네거리 지산로 유턴도 내년 9월까지 금지될 전망이다. 용지네거리 지산로·범물로 구간의 유턴과 범물동 치안센터 앞 범물로 구간 유턴도 내년 3월까지 유턴이 통제된다.
◆공사가 끝나도 바뀌는 체계
새로 만들어지는 정류소의 위치에 따라 공사가 끝나면 유턴 장소 2곳이 옮겨지고 1곳은 새로 허용된다.
또 횡단보도 6곳이 새로 만들어지고, 7곳은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남구 계명네거리 중앙대로 방면으로 유턴 구간이 옮겨지고, 명덕네거리 계명네거리 방면도 유턴 구간이 65m 정도 당겨진다. 중동로 황금네거리~들안길네거리 방향 400m 지점에 있는 명성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는 유턴이 허용된다.
보행자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동천교네거리와 북구 구암교 동편 교차로, 태전교 남편, 북구 팔금교 서편, 원대오거리 서편, 지산네거리 서편 등에 횡단보도가 새로 개설된다. 상신삼거리와 팔달시장 앞, 달성네거리, 우방범어타운 2차, TBC방송국 앞 횡단보도는 각각 10~150m씩 옮겨질 예정이다.
대구경찰청은 "원대오거리 서편과 지산네거리 서편의 횡단보도 신설은 교차로 횡단보도와 가깝고 도시철도를 승하차하기 위한 무단횡단이 늘어날 우려가 있어 브릿지 현태의 정류장 설치가 타당하다"며 "공사가 끝난 후 교통 처리는 도로 복구 전에 별도로 협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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