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경상) 8개점은 14일부터 추석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프리미엄 신선선물세트와 저가의 생활·가공 선물세트 중심으로 초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신선 선물세트 중 청과와 축산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전체 매출 향상을 이끌고 있다. 또 저가 중심의 생활·가공 선물세트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에 힘입어 기업체 중심의 대량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기업체에 의한 대량선물세트 중 가장 특이할 만한 상품은 '데톨 세정제 선물세트'(2만2천900원). 이 상품은 신종플루와 관련해 준비한 상품으로 이마트 전점에서 2만5천여 세트를 기획했으나 대구에서만 1만세트 가까이 팔려 '히트 상품'이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의 경우 추석 6일 전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수준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며 "배달을 원하는 기업체는 가능한 한 빨리 선물을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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