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장학금 절반이상 구미·포항 집중

3년간 4천명 혜택

경북 국공립 전문계 고등학교에 지급되는 장학금이 포항과 구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철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북의 40개 국공립 전문계고에 지급된 장학금은 모두 22억9천300만원으로 4천85명이 혜택을 받았다.

포항의 해양과학고가 2006년 6천800만원, 2007년 6천900만원, 2008년 8천840만원 등 모두 2억2천550만원을 받아 경북 전체의 9.8%로 가장 많은 장학금을 받았다. 해양과학고와 포항여전자고, 흥해공고 등 포항의 3개교가 평균 2억원 이상을 받았으며 수혜 학생 수는 1천50명이었다.

구미의 경우 구미정보여자고가 2억1천78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구미전자공고, 구미정보고, 금오공고 등 4개교 1천266명이 6억9천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포항과 구미에 지급된 장학금만 12억9천666만원으로 경북 전체의 56.5%를 차지했으며 수혜 학생 수도 2천316명으로 56.7%에 이르렀다.

반면 지난 3년간 의성 봉양정보고는 2명이 127만원, 다인종고는 3명이 179만원을 받았으며 군위정보고 4명 231만원, 고령여고 4명 279만원 등으로 농촌지역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는 극히 적었다.

대구의 전문계 고교에는 같은 기간 모두 5천929명에게 49억7천384만원이 지급돼 경북의 2배 이상이었으며, 1인당 수혜액도 평균 83만4천원으로 경북의 56만1천원보다 훨씬 높았다. 학교별로는 영남공고가 432명 3억8천6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기계공고, 대구공고, 경상공고 등도 3억원을 넘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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