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화 선언 한국 떡볶이, 美 LA서 통할까

특집 '떡볶이 세계화 프로젝트' 2부작 KBS1 3일 오전 8시 30분

한식 세계화 원년. 한식 세계화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특집 '떡볶이 세계화 프로젝트'에서는 일찌감치 세계 공략에 성공한 일식 스시의 노하우와 한식의 현재를 집중 분석한다.

1부 '한식, 스시를 넘어서라'에서는 스시를 통해 한식의 성공 전략을 짚어본다. 날생선은 입에도 못 대는 서양인에게 스시쯤은 먹어야 문화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스시. 포장마차에서 팔리던 일본 서민들의 음식인 스시가 세련된 문화적 취향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세계에 등극한 것은 불과 30년 만이다. 뉴욕에서도 스시는 인기 절정이다. 한식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스시에 대한 찬사는 그칠 줄을 모른다. 과연 스시의 무엇이 세계인을 열광케 하는가. 세계 5대 음식에 등극하겠다는 한식의 갈 길은 아직 한참 남아있다. 전 세계에 50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한식 체인점 '규가쿠'의 사장은 일본인이다. 또 일본인이 운영하는 600여개의 김치 공장은 한국의 백화점까지 노리고 있다.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탁월한 마케팅 전략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그들에게 한식은 어떤 모습일까.

4일 오전 8시 10분에 방영되는 2부 '떡볶이가 간다!'에서는 한식 세계화 원년을 맞아 한식의 대표 주자로 정부가 선정한 떡볶이의 세계화를 미국 LA에서 점쳐본다. 매운 맛과 쫄깃쫄깃한 떡의 식감을 외국인들이 좋아할까 싶지만, "싸고, 간편하고, 쉽게 변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맛있다!"는 좋은 반응을 얻는다. 서민 음식, 단순함이라는 측면에서 떡볶이는 스시, 스파게티와 많이 닮아있다. 이것이 바로 순식간에 세계를 점령한 세계적 음식의 공통점이 아닐까.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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