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톱스타들의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 이병헌, 김태희, 이준기, 장근석 등 TV에 뜸하게 나왔던 스타들이 일제히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희와 월드스타 이병헌이 선택한 드라마는 14일 첫 방송되는 KBS '아이리스'. 이병헌, 김태희뿐만 아니라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 초호화캐스팅으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20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로 아시아, 헝가리 로케이션 등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드라마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첨단 첩보 스파이물로, 남북 이데올로기 대립, 로맨스 등을 녹여내 하반기 드라마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MBC는 주말극 '탐나는도다' 후속으로 10일부터 '인연 만들기'를 내보낸다. 로맨틱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유진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유진은 극 중 여주인공 한상은 역을 맡았다. 한상은은 열살 때 캐나다로 이민, 미국에서 변호사 공부를 마친 재원으로 엄마 없이 할아버지, 아버지 손에서 자란 캐릭터다. 미국에서 알게 된 외국인 남자친구 알렉스와 결혼을 결심하지만 죽어도 안 된다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고, 한국으로 쫓겨나다시피 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드라마다.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근석은 10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성장기와 사랑을 다룬 드라마에서 아이돌 그룹의 리더 역을 맡았다.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유이, 박신혜 등이 출연한다.
한편 9개월간 방송됐던 KBS 2TV 사극 '천추태후'가 막을 내리고 그 자리에 사극이 아닌 현대물 '열혈 장사꾼'이 10일 방송된다. 자동차 영업 사원 하류(박해진)가 차를 팔면서 인생을 깨달아가고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성공을 쟁취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그려내는 트렌디드라마로, '쩐의 전쟁', '대물' 등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 '열혈 장사꾼'을 원작으로 했다. 박해진과 채정안이 주인공을 맡았다.
KBS는 '천추태후'의 후속 대하드라마를 KBS 1TV로 이동할 방침이다. 새 대하드라마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쯤 방송될 예정이다.
주말드라마 최강자였던 KBS '솔약국집 아들들'의 후속으로는 '시청률 제조기' 문영남 작가의 '수상한 삼형제'가 17일 첫 방송된다. '조강지처클럽'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내상, 오대규, 이준혁이 주인공으로 분하며 가족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은 12일 첫 방송된다. '아내의 유혹'에 이어 복수극의 연장으로, 이번에는 남편은 복수를 그렸다. 이 드라마는 오후 10시 방송시간을 오후 9시로 당겨 MBC '선덕여왕'을 피해 편성했다. 19일에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가 강성연, 조민기 주연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이준기도 11월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를 통해 TV로 복귀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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