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반면,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심리는 좋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 9개 도시 45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 120을 기록, 전달(121)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생활형편CSI(99→98)와 생활형편전망CSI(109→110)도 모두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달(103)과 비슷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달(11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여전히 소비지출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소비지출 감소를 전망하는 응답보다 우세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육비, 의료·보건비 및 교통·통신비에서 지출을 늘리겠다는 대답이 많았다.
현재경기판단CSI(116) 및 향후경기전망CSI(128)는 전달에 이어 긍정적인 응답 비중이 부정적인 응답 비중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 및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취업기회전망CSI는 107로 전달(106)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부분 연령층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30대(99→108)의 경우, 긍정적 응답이 증가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전달(132)보다 더욱 높아져 향후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105→106) 및 토지·임야가치전망CSI(104→107)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103→104)는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111→108)는 소폭 하락,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소비자심리지수= 100보다 클 경우 평균보다 좋은 상황을, 100보다 작을 경우 평균보다 나쁜 상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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