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차업체 이색 고객맞춤 마케팅

경제적 이유 구매층 골라 전시회 등 홍보 활동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입자동차 구매층들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주)노블모터스 캐딜락 대구경북 공식 딜러에서는 자동차 전시장을 미술 작품 전시장처럼 꾸며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에 걸려 있는 작품은 10여점. 빈센트 반고흐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오베르의 거리' 등이 걸려 있고,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도 전시돼 있다. 클로드 모네의 '정원의 여인들'도 볼 수 있다. 또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던 직원 이승희(25·여)씨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그림 설명도 하고 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원하는 그림을 액자에 넣어 선물로 전달한다.

이 업체의 류귀남 대표이사는 "3주 전에 작품을 전시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작품 전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자동차는 골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선산 칸트리클럽과 제이스 칸트리클럽을 1주일에 2, 3차례 방문해 골퍼들에게 리플렛을 주거나 홍보용 셔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수입차 소비자들이 경제력이 좋다는 점을 감안한 영업 전략이다. 24일부터는 동아쇼핑에서 어코드와 CRV, CV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고급 아파트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찾아다니며 영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화 상승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혼다자동차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서 소비자들에게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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