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들어설 신도시 조성 본격화

이번 주 국비 100억원 확보…2014년 6월 완공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이달부터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면서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일 출범함에 따라 조만간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는 등 신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주 중 청사건립을 위한 국비 100억원을 받고 이달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북개발공사 컨소시엄사를 신도시 사업시행자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는 것.

도는 지금까지 신도시 조성에 따른 각종 용역비 등 도비 20억원을 투입, 올 12월 말까지 신도시 기본계획 및 개발예정지구 지정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도시 사업시행자는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신도시 예정지 물건조사, 감정평가 등을 통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들어가고, 신도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세운 뒤 2011년 9월 착공한다.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비는 모두 2조5천억원으로, 국비 1조2천억원, 도청매각 등을 통한 도비 3천억원, 민자(사업시행자) 1조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는 재정이 여의치 않아 청사건립, 기반시설 조성비 등을 모두 국비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재원에 대해서는 공채발행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 도청 부지는 내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도의회 승인을 거쳐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도청이전 추진단 관계자는 "도 예산이 많지 않아 신도시 청사와 기반시설 대부분의 비용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사업시행자 선정과 함께 조성사업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완공시기는 토공과 주공의 통합, 신청사 설계 등에 따른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늦은 2014년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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