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올 추석 매출이 경기회복 심리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건강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구백화점은 추석특판기간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선물상품은 13.7%, 상품권은 15.4%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10만원권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특판에선 차례주, 생필품세트, 김·멸치·공산품세트 등 2만∼3만원대의 실속선물과 10만원대 정관장 홍삼세트와 20만원대의 갈비·정육 등 고가선물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10만∼20만원대의 홍삼류와 비타민 등 건강 관련 선물의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동아백화점은 특판기간(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16.1% 증가했다. 상품권 판매는 13.3% 늘어났다. 이번 특판기간은 짧은 연휴로 인해 배달 건수가 20% 이상 증가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인해 홍삼류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한우선물세트도 2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의 경우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펼친 '추석마중' 행사 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15.4% 증가했다. 30만원대의 한우 냉장상품과 10만원대의 냉동갈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상승했고,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 상품들은 40%의 신장률을 보였다. 추석 선물 배송건수도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4천여건으로 집계됐다. 이 백화점이 기획한 고액의 상품권 세트가 많이 팔렸다. 상품권 300만원 세트는 대구점과 상인점을 포함해 총 190세트가 팔렸고 1천만원 세트는 110세트, 3천만원세트도 1세트가 판매됐다.
농협 달성유통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이곳의 경우 과일류는 지난해 대비 10%, 채소류는 3%, 수산물은 5%의 신장했다. 하지만 축산물은 한우 산지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15% 줄었다.
농협군위농산물유통센터도 사과·배 등 과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5%, 홍삼 수삼 등 인삼 선물세트는 33%, 정육 선물세트는 28%씩 증가했다.
대구의 홈플러스도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홈플러스 디지털 상품권 매출은 1천282%, 종이식 상품권은 157%의 신장률을 보였다. 대구의 전통시장들도 10% 안팎의 매출 신장을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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