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고시 출신 공무원 4명 중 1명이 중앙정부로 옮겨갔고, 그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경북이 3번째로 많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서울 중랑갑)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6년부터 올해 현재 지방고시 및 행정고시(지역구분 모집 포함)로 임용된 공무원 523명 중 131명이 임용 지역을 벗어나 중앙부처로 옮겼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경북의 경우 35명의 임용 공무원 중 15명(42.9%)이 중앙부처로 전출해 충남(32명 중 19명), 충북(23명 중 12명) 다음으로 많았다. 유 의원은 "지방자치시대에 맞는 우수 인력을 유치하자는 지방고시 취지가 퇴색됐다"며 "능력개발 방안에서부터 처우 개선, 권한 부여 등 지역 일꾼이 그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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