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식물의 생물주권(生物主權)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영남대 생물학과 박선주 교수팀은 최근 수개월간 독도 식물의 기원을 세포학적 수준에서 조사한 결과, 독도 생물주권(生物主權)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9일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열리는 영남대독도연구소와 대구지방환경청 주최 학술대회에서 독도 생물주권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팀은 독도에 자생하는 60여종의 식물 가운데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인 해국(海菊·Aster spathulifolius Max)을 선정해 유전자(DNA)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독도의 해국은 울릉도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 식물종자가 후쿠오카(福岡)현에서부터 시마네(島根)현에 이르는 일본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 현지에 정착했다는 것을 생태학적으로 증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독도의 생물주권이 한국에 있음을 명확히 입증해 생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밝혀냈다" 며 "연구결과를 해외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학술대회에서는 영남대 해양과학연구센터 이종욱 박사팀이 독도의 곤충 다양성 모니터링을 실시해 잠자리목 아시아실잠자리 등 2과 10속 7종을 새롭게 발견해 독도 곤충이 총 11목 65과 124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공주대 생물학과 조삼래 교수팀은 독도가 바다제비 등 해양성 조류의 중요 번식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육지에서 섬으로 동해상을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 많은 철새가 관찰된 것도 발표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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