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조만간 3천억원대의 토지보상금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지역 경기 활성화와 함께 유통업체와 금융권이 고객유치와 목돈 유치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포항 동빈내항 복원과 블루밸리 사업 보상비가 6개월 이내에 3천억원가량 풀릴 전망. 사업비 1천170억원에 달하는 동빈내항 복원 사업의 보상작업은 이달부터 시작된다.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과 포항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선정한 3개 감정평가 업체들이 현장을 돌며 토지와 건물 감정에 들어간 상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달 20일까지 감정평가서를 제출받아 이르면 연내에 보상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포항 블루밸리도 보상 절차에 들어가 구룡포읍, 장기, 동해면 일원에서 토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곳 역시 이르면 올 연말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토지보상비는 2천여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보상 주민들을 상대로 VIP고객 만들기와 유치에 돌입했으며 금융권은 주민들을 상대로 금리인상 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목돈유치에 나섰다.
또 자동차 대리점들도 신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를 안고 있는 건설사들도 이번 기회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물밑 공략을 벌이는 등 자금 유치를 위해 마케팅 작업이 한창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보상비가 풀린다는 소식에 따라 각 금융기관마다 목돈을 유치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