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사망자와 재해자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업종이 자동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최근 노동부로부터 제출받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 2008년 산재 발생 상위 100위 사업장 중 자동차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33.3%, 37.1%로 산재 10건 중 3건 이상이 자동차 업종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업종은 2년 연속 '산재 발생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단위 사업장별로 보면 지난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564명이 다쳐 가장 많았으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398명, 현대중공업 154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134명, 한국철도공사 125명으로 산재 발생 5위권 안에 자동차 업종이 3곳이나 포함됐다. 2007년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435명,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4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순이었다.
자동차 업종 다음으로 산재 발생 빈도가 높은 업종은 석탄광업이었고, 세 번째는 선박 건조 및 수리 업종이었다.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지역별 산재 발생은 경기 지역이 5만8천7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만4천680명), 경남(2만1천731명) 순이었다.
권 의원은 "산업 재해자 10명이 생기면 자동차, 석탄광업, 선박업 3업종에서 6명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 보건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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