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외국인 움직임 주목

해외 증시 상승으로 국내 증시가 7거래일 만에 양봉이 출현하면서 60일선 지지에 성공하는 양상을 보였다.

3분기 이후 실적 둔화 우려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IT와 자동차 업종의 빠른 반등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키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매도를 보인 점은 전반적인 시장 수급 상황이 이전보다 약화된 점을 반영하고 있다.

호주는 원자재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 강세가 유리하고 그에 따라 전통적으로 고금리를 선호한 국가다.

반면 한국의 경우 공산품 수출국가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은 미국 등 선진국 소비 회복 여부와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대세다.

어쨌든 금리의 향방이 시장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락 후 지수 반등이 일어났는데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와 매수 강도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매수가 금리, 환율과의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금통위 이후 환율과 외국인 매매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연초 이후 경기선행지수의 V자형 반등 등에서 유추해볼 때 거시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지수의 상승은 상당 부분 이미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등시마다 현금 비중을 높이는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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