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연승기록 마감…경남에 0대3 패해

포항도 전남에 0대1 패

대구FC의 무패 및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는 11일 거창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 무패와 연승 기록을 각각 '6'과 '4'에서 마감했다. 또 이날 전북 현대에 패한 강원FC를 제치고 탈꼴찌할 수 있었던 기회도 놓쳤다. 반면 경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을 기록, K-리그 순위 7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6강 진출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답답할 정도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6분 경남의 이용래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 뒤 26분 긴 스루패스를 받은 김동찬에게 단독 찬스로 추가골을 허용, 전반에만 두 골이나 뒤졌다. 대구도 레오, 조형익 등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경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선 시작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굳게 잠겨진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6분 역습으로 김태욱에게 쐐기골까지 헌납, 추격의 의지마저 꺾였다. 게다가 후반 41분 페널티킥 기회까지 살리지 못해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다행히 강원(승점 25점)도 이날 승점을 확보하지 못해 승점 2점 차를 유지, 탈꼴찌 희망은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도 이날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해 정규리그 15경기 무패 행진(10승 5무)을 마감했다. 강원FC를 3대1로 이기고 리그 선두에 오른 전북 현대(승점 50점)와의 승점 차도 6점으로 벌어져 리그 우승의 희망도 멀어졌다. 전북은 최근 4연승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FC서울(승점 48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구와 꼴찌 다툼을 벌이던 부산 아이파크는 11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눌러 11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대구의 사거리에서 멀어졌고, 성남 일화는 광주 상무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9점을 기록, 3위 포항(승점 44점)과의 간격을 좁혔다. 수원 삼성은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제치고 6강 희망을 이어갔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제압, 6위 자리를 지켰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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