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문화예술 한자리에 모아

제1회 대구예술제

올 가을, 대구 문화·예술계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잇따라 선보인다.

대구예총이 주최하는 '제1회 대구예술제'가 17,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음악·국악·연극·미술·사진·문인협회 등 대구예총 산하 10개 예술단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첫 행사다. 1962년 발족 이래 전국 16개 연합회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회원(7천여명)을 가진 대구예총이 오랜만에 각 협회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최영은 대구예총 회장은 "이번 축제는 대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대구예술제'는 17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국악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전체 축제는 '축제마당'과 '전시마당', '참여·체험 마당'으로 나뉘어 이틀간 진행된다.

축제마당에서는 연극협회의 '마당놀이(도깨비 난장)', 연예협회의 '신명-대중예술의 향', 무용협회의 '댄스 2009', 영화협회의 '동지섣달 꽃'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전시마당'에서는 미술협회의 '풍경과 조형의 만남전', 사진협회의 '풍경 3인 3색', 문인협회의 '대구작가 도서전', 건축가 협회의 '도시-休' 등이 이어지고, 작고한 대구 유명 예술가의 인물 및 작품, 업적을 사진과 화보로 소개하는 '대구 예술인전'이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시를 써보는 '백일장 한마당'이나 그림을 그려보는 '백인일화', '나도 조각가', 다문화 가정의 사진을 찍어주는 '다문화 가정 가족 사진 촬영'과 나만의 액세서리를 만들어보는 '깨비 예술 마당' 등의 '참여·체험 마당'은 시민들에게 모처럼의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53)651-4835.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대구시립예술단 사업본부의 '대구교향악 축제'는 24일부터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대구영재유스오케스트라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영남대 오케스트라가 쿠세비츠키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한다. 대구가톨릭대 오케스트라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푸치니 오페라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경북대 오케스트라는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의 하이든 '수난 교향곡'이 장식한다. 황해랑 사업본부장은 "내년부터는 음대를 보유한 대학들이 함께하는 대학음악축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053)606-6339.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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