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학가산온천 '문화마케팅' 품격이 달라요

사진 공모전·장미꽃 선물, 어린이 미술대회 등도

개장 1년여 만에 입욕객 60만명을 돌파해 안동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안동 학가산 온천'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면서 '문화 온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한 온천욕을 넘어서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장소로 활용해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한꺼번에 챙기는 온천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것.

학가산 온천은 지난달 한 달 동안 '안동 학가산 온천 체험 수기 공모전'을 마련했다. 이 공모전에는 모두 97편의 글이 출품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구시 남구 대명동 김두이씨의 '휴식처가 되어준 안동 학가산온천'이라 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또 이무직(안동시 풍산읍)씨와 서정룡(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씨, 최지혜(안동 복주여중 2년)양, 김영조(안동시 정하동)씨, 이동화(안동 강남초 4년)군 등이 우수상으로 뽑혔으며 유정혜(서울 중랑구 신내동)씨 등 13명이 장려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4일 학가산온천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학가산온천은 또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009 아마추어 디지털 사진 공모전'을 마련한다. 온천 전경이나 부분을 표현한 작품 등을 소재로 한 달간 접수를 받아 12월 1일 당선작 발표와 함께 연말까지 온천 로비에서 수상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개장 100일을 기념해 장미꽃 100송이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올 3월에는 봄맞이 이벤트 '학·가·산' 삼행시 짓기 행사를 가져 모두 735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또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6월에는 전국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상열 안동학가산온천장관리사무소장은 "온천이 피로도 풀고 문화적 욕구도 충족하는 문화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탁월한 수질과 시설은 물론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켜 한층 더 품격있는 온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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