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지역 태양초 고추 생산의 획기적 전기가 될 '태양초 건조 기계'가 개발돼 고추 생산농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청송군과 경북대 김진현 교수, 한양테크 등이 고추를 자동으로 뒤집어 주는 기계를 개발한 것.
청송군 고추재배 농가들은 수확한 고추의 10% 정도를 태양초로 만들고 있다. 태양초의 경우 일반 화근 고추보다 600g당 3천원 정도 더 비싸지만,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김영식(65·청송 파천면 송강리)씨는 "고추를 말릴 때 손으로 뒤집어줘야 해 허리 통증이 심했고, 여름에는 70℃를 오르내리는 비닐하우스 안 고온으로 화상을 입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고추 건조는 수작업으로 할 경우 맑은 날 기준 6, 7일 정도 걸리지만, 이 기계를 사용하면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솔이 돌아가며 고추를 뒤집는 방식으로 보통 하루 1번 뒤집는 것을 4, 5차례로 늘릴 수 있다.
한동수 군수는 "이 기계는 내년 봄 시중보급을 앞두고 있어 내년 수확철부터 태양초 생산에 본격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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