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N은 지난 1982년 영남음악방송사를 인수하며 방송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TCN 산하에는 대구케이블방송(대구 중'남구)과 TCN대구방송(대구 달서'달성군), 한국케이블TV신라방송과 협업을 통해 경산지역에 전파를 송출하는 TCN신라방송이 있다. 가입자는 대구의 경우 17만여 가구, 경산은 6만여 가구다.
인터넷 사업도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과 함께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으나 하나로통신이 SK로 인수된 뒤 자체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2만5천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TCN은 정보화시대에 맞춰 2005년부터 디지털방송을 시작했다. 풀패키지로 가입할 경우 디지털방송은 200개, 아날로그방송은 78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 가운데 TCN 자체 방송을 내보내는 채널은 5번이다.
TCN이 자체 제작해 대구지역에 내보내는 프로그램은 '뉴스와이드' '현장을 달린다' '클릭포털' '문화가산책' '뉴스와 사람' '메디컬 2080' '취재수첩' '케이블볼링' 등이다. 뉴스를 제외하고 1주일에 한번 제작되어 재방송된다. 제작은 계명대 대명동캠퍼스에 위치한 TCN프로덕션에서 한다.
'현장을 달린다'(담당 PD 손준혁)는 TCN이 올 초 프로그램 개편을 하면서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야심차게 기획한 것이다. 구수한 사투리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외모로 지역에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방송 리포터 한기웅씨가 진행자로 나서 전통시장, 주민들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현장, 봉사현장, 동호회 등을 찾아다니며 지역의 맛과 멋을 소개하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한기웅씨의 걸쭉한 입담과 출연자들의 장기자랑이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현장을 달린다'는 지역 케이블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
'메디컬 2080'(담당 PD: 임학동)은 TCN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프로그램. 2001년 대구를 대표하는 의사 25명을 선정해 건강상식을 제공하는 등 9년여 동안 올바른 의학정보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경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2009 연중기획 프로그램인 '케이블볼링'(담당 PD 최영균)을 통해서는 '대구광역시볼링협회 최강자전'을 시청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볼링협회 최강자전'은 매주 열리는 예선과 월말 결승, 월말 결승 1~3위 선수들이 출전해 최강자와 순위를 정하는 연말 파이널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TCN은 수성동구케이블방송, HCN금호방송과 함께 모든 경기를 공동 중계하고 있다.
특히 TCN은 마라톤 중계에 남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마라톤 생중계는 스포츠 중계방송 가운데서도 매우 어려운 분야로 꼽히고 있다. TC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달서구 주최로 열린 '달서 웃는얼굴 마라톤대회'를 생중계해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TCN은 동성로축제, 서문시장축제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현장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부동산와이드, 자치단체장 특별대담 등 특집 방송도 제작하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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