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낍니다."
"문화재를 보면 한 편의 좋은 시를 읽는 것 같습니다."
대구시 남구청 국토기행클럽(회장 구동목'행정지원과)은 문화유적 답사클럽으로 2007년 8월에 결성돼 현재 6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다른 여가활동을 통해서 동료애,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함으로써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문화유적 답사와 생태체험 등 직장인으로서 평소 접근하기 힘든 체험을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회원 위주의 소모임활동 18차례, 가족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 9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동호회 이재영(교통과) 총무는 "문화답사는 권태로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기회를 답사객들에게 제공합니다"라며 문화답사와 관광이 다른 점을 강조한다.
이 총무는 "체험행사에 참가한 회원들과 가족들에게 문화재의 역사성, 변천과정 등을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식으로 설명하여 문화재를 보는 안목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역사 찾아보기'를 테마로 고구려유적, 남한산성, 수원화성, 여주 고달사지, 고창읍성, 산청 단속사지, 부여 능산리고분군, 울산 반구대 등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다녔으며 고령 대가야, 합천 영암사지, 군위 부계마을, 영주 죽령옛길 등 인근 지역 문화유산 답사도 챙겼다고. 또 대구 앞산에 숨어있는 고려태조 왕건의 발자취 탐방 등도 조만간 예정돼 있다.
답사 후엔 답사 후기를 구청 전자문서란에 게재, 체험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직원들도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신상미(행정지원과) 회원은 "국토기행클럽은 사무실을 벗어나 평소 아쉬웠던 동료간에 따뜻한 정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주말 가족과 함께 함으로써 바쁜 직장생활로 아이들에겐 조금은 부족했던 엄마와의 새로운 추억거리도 만들어 주지요"라며 "평소 낯가림이 심하던 우리 아이도 국토기행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동호회 활동을 자랑했다.
전미진(기획조정실) 회원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여가활동을 즐기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요. 국토기행클럽은 우리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소중함에 대한 일깨움은 물론 가족들과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줘 늘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합니다"라고 말했다.
임광규기자kkang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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