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월성동(월배) 비상활주로 일대 개발이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16일 달서구 남대구 IC와 성서 IC 일대 비상활주로를 중심으로 24만5천㎡ 부지에 1천억원을 투입, '대구출판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출판산업단지는 디지털 환경에 따른 대구 인쇄 출판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200여개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고 업체지원을 위해 출판산업 지원센터가 들어서게 된다"며 "출판 단지를 바탕으로 대구를 저작물 출판과 콘텐츠 재생산 중심지로 만들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사업 시행은 대구도시개발 공사가 맡아 2012년 부지조성 공사를 마치게 된다.
출판산업단지내 핵심 시설은 411억원의 예산으로 건립되는 출판산업지원센터.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에 연면적 1만6천㎡에 이르는 출판산업지원센터에는 전자출판 제작실 등 공동 장비센터와 지식정보 지원실, 국제 회의실 및 교육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2014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출판 산업은 총 문화산업 전체 매출액의 36%(21조원)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구지역 내 관련 업체수는 1천600여개에 이르며 종사자 6천여명에 연 매출은 5천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비상활주로 주변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0년 국방부로부터 비상활주로를 매입했지만 성서 4차 산업단지로 편입된 부지를 제외하고는 방치돼 왔지만 출판산업단지 조성으로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판단지 전체 부지 중 35%가 공원과 도로 등 근린생활 시설로 개발되며 시는 출판단지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책 테마공원, 상설 전시장 등을 만들어 시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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