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사람을 존중하고 조직의 발전을 위해 미래를 가꾸어가는 사람입니다."
아흐메트 A. 수베이(48'사진) S-오일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울산대 학생회관에 마련된 특강에서 "좋은 리더는 동료와 조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에 대해 "관리자는 현재라는 단기적 비전을 가진 반면, 리더는 미래에 대한 전략을 설정하고 동기부여를 하며 변화를 이끌어간다"고 강조했다. 리더의 덕목으로 ▷가치관 ▷열정과 추진력 ▷온정 ▷균형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세계인으로서의 능력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고, 수베이 사장은 가감없이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그는 S-오일이 세계적인 정유업체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회사 구성원 모두 성공해야 조직이 성공한다는 신념으로 일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짓지 않고 개인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국 이름은 이수배이고, 본관은 울산 이씨"라고 소개해 뜨거운 박수를 받은 수베이 사장은 외국인으로서 한국인에 대한 시각도 밝혔다.
한국만이 가진 '우리'라는 공동체의식과 교육열이 한국을 발전으로 이끈다는 것. 그는 "한국인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대단한 의식을 가진 민족으로, 1970년대 최빈국에서 놀랄만한 발전을 이루었듯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베이 사장은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명쾌하게 답변했다. '원유의 고갈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한 학생 질문이 나오자 수베이 사장은 "화석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구에 진력하고 있다"며 "인류는 창의적인 존재이기에 반드시 청정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찾아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베이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으로 지난해 3월 S-오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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