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중앙시장 "대형마트야 덤벼"…축제에 인파

"싱싱한 먹을거리와 함께 행복을 담아드립니다."

구미중앙시장상인연합회(회장 장용웅)에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시장 축제'에 인파들이 몰려 모처럼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선산문화원 풍물패 및 초청가수 공연, 벨리댄스 공연 등이 열렸다.

또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풍선 불기, 사과 먹기 등 놀이한마당과 시민노래자랑, 농·수산물 경매행사, 경품 추첨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상인연합회 장용웅 회장은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소비자를 위한 쇼핑 환경 개선에 주력, 손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인근의 대형마트가 3곳이나 있지만 지난 추석 대목에는 매출이 대형마트를 능가하는 등 경쟁력에서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구미중앙시장은 2006년부터 현대식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해 전국 각 지역에서 벤치마킹 하는 등 재래시장의 모델이 돼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와 쇼핑환경 개선에 주력했다"며 "우수시장 견학과 친절서비스·정보화 교육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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