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구미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가의 미래 전략산업인 모바일융합 신산업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정부에 신청한 '모바일 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이 이달 내로 긍정 평가될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 산업이 집적된 구미와 연계, 세계 최대 모바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모바일 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90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투자해 차세대 첨단모바일 융합산업을 육성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 프로젝트. 이 사업은 모바일융합기술연구소(가칭)와 대구시가 사업 주체가 돼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모바일 융합 플랫폼 기반 제품화 및 모바일 융합 부품소재 제품화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또 융·복합 특수 모바일 단말 개발과 지역 선도산업인 IT융합 로봇 및 의료기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융합 솔루션 제품화 연구개발과 모바일 융합 비즈니스 성장 기반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시는 모바일 융합 신산업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최근 1천850억원의 총 사업비가 투자되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건립 사업을 유치한 구미시와 손을 잡고 대구-구미를 잇는 세계 최대 모바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구와 구미는 삼성, LG 등 모바일 관련 업체 수가 450여개, 종사자 3만3천여명이 있는 국내 최대 모바일 산업 집적지다. 시는 또 노키아TMC 생산 공장이 있는 마산과 연계한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구미-대구-마산의 모바일산업 클러스터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구시 최운백 과학산업과장은 "대경 경제권은 우리나라 휴대전화 생산액의 48%(19조원)를 차지하는 최대 모바일 산업 지역으로, 세계적인 모바일 산업 집적지인 중국 톈진과 핀란드 울루·살레를 능가한다"며 "낙동강 모바일 클러스터를 통해 모바일 융합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경우 대구와 경북이 사활을 걸고 있는 IT융합 로봇 및 의료기기 산업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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