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세금 낼 형편이 되는 사람도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공무원 1명이 걷는 세금 액수가 전국 꼴찌임이 드러난 것이다.
국세청이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1인당 평균징수액(국세청별 총징수액 기준)은 서울청 303억원, 부산청 87억원, 대전청 78억원, 광주청 60억원, 대구청 46억원으로 대구경북이 전국 최하위였다.
수도권은 대구경북의 6배였고, 부산경남은 대구경북의 2배에 육박했으며 대전과 광주권에도 대구경북이 크게 밀림으로써 '가난한 대구경북'을 재확인시켰다.
지역별 징수액의 편차가 심한 것은 지역별 경제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배 의원은 설명했다. 큰 기업이나 고소득자, 고재산가가 많을수록 1인당 징수액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은 세무공무원 숫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다. 지방국세청별 인력 배치를 보면 서울청이 5천918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이 2천834명, 중부청 4천872명, 광주청 1천856명, 대구청 1천795명 등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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