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 김상욱 삼성생명 대구지역사업부 사업부장

삼성생명, 대구경북 점유율 50% 육박

"올 6월말을 기준으로 삼성생명의 대구경북 시장점유율이 49.8%를 기록, 이른바 생보사 빅3를 기준으로 저희 시장점유율이 50%선까지 육박했습니다. 제가 부임하기 전인 지난해말 42%였는데 불과 몇 개월만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회복한 것입니다."

삼성생명 대구지역사업부 김상욱(49·상무) 사업부장은 상품, 그리고 마케팅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다.

"삼성생명의 통합보험은 사실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종신, 치명적 질병 보험, 의료실손보험을 하나로 통합, 각각의 보험에 가입했을 때보다 보험료가 30% 정도 저렴합니다. 통합보험 한건 가입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자녀 등 온가족 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고객들이 '보험료는 싸고, 보장은 폭넓어졌다'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는 올해 모바일 영업을 강화한 것도 시장 점유율을 높인 원인이라고 했다. "고객의 질문에 막히는 것이 있으면 고객과 만남 약속을 또다시 잡아야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업을 도입해 모든 문제를 한번의 만남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얼마든지 전산조회가 가능한 체제를 통해 계약 성립도 빨라지고 고객의 궁금증도 쉽게 풀렸습니다."

김 상무는 그렇지만 아무리 상품이 좋고, 서비스가 좋아도 대구경북의 고객들이 감동하지 않았다면 시장 점유율 상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영업단장들을 감동시키고, 영업단장들은 지점장들을, 지점장들은 FC(보험설계사)들을 감동시킵니다. 이런 감동 사슬을 만들어놓으니 FC들이 고객을 감동시켰습니다. 보험상품 홍수시대지만 고객들이 삼성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감동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삼성답게' 해야한다고도 했다.

"삼성생명은 대구경북에서 다문화가정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우리 고객들만 감동시켜서는 안 되고 사회 전체를 감동시켜야합니다. 형식적인 다문화가정 돕기가 아니라 그들이 우리 사회에 동화될 수 있도록 취업교육과 운전교육 등 실생활과 직결된 도움을 줍니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저희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다문화가족 8명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김 상무는 삼성생명의 사회공헌 체계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체계적이라며 삼성은 언제든지 봉사할 각오가 돼있는 회사라고 했다.

"FC들이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회사와 FC가 동시에 절반씩 기금을 적립, 사회공헌 사업 재원을 마련합니다. 계약 1건이 체결될 때마다 삼성생명과 임직원들은 사회에 이익을 돌려주는 작업도 동시에 시작하는 겁니다. 삼성이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기회를 주세요."

김 상무는 대구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1985년 삼성생명에 입사, 대구총국 총무팀과 본사 경영감사팀, 서울 강남지역단장 등을 역임한 뒤 올초 상무로 승진, 대구사업부장으로 왔다. 서울 등 외지 근무를 오래했지만 집은 대구에 두고 있는 고향 지킴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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