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 환자 급증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9일까지 신종플루 확진학생 환자(누계)는 대구 1천424명, 경북 947명으로 최근 며칠 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대구에서는 13일 54명이던 신규 학생환자가 14일 93명, 15일 91명, 16일 116명으로 늘었다. 이어 17일에는 162명, 19일에는 300명을 넘었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209명의 신규 학생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학생환자가 갑자기 늘자 대구경북 각급 학교는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9명의 학생환자가 발생한 경신고는 20일부터 나흘간 1, 2학년을 대상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또 산격중은 19일부터 사흘간, 서진중은 19일부터 이틀간 부분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구지역에서만 5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경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십 명의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 학생이 발생한 의성 2개 초교는 20일부터 4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영주지역 4개 중학교와 1개 초등학교에서도 30여명의 신규환자가 발생,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또 안동지역 학교 역시 지난 한주 동안 30여 곳의 초중고에서 90여명이던 감염학생이 이번주 들어 150여명으로 크게 늘어나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 보건담당 송회옥 장학사는 "신종플루 확산조짐이 보일 경우 해당 학교장이 등교중지나 휴업, 자택격리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며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시교육청 차원에서 대구 e스터디 등을 통해 수업 지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창희·이희대·엄재진·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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