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5대 범죄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나 검거율은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한 국정감사에서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경북 지역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 건수가 2006년 2만2천388건에서 2008년 2만7천19건으로 지난 3년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5대 범죄 증가율 11.3%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또 범죄 건수가 급증하는데 반해 경북경찰청 검거율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민생침해범죄 소탕 60일 계획,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 설정 등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 검거율은 70.4%에 그쳐 전국 평균(74.8%)보다 5% 가까이 낮았다.
안 의원은 "5대 범죄뿐 아니라 불법사금융 범죄도 2006년 40건이던 것이 지난해 171건으로 4.3배 늘었고, 전화금융 사기범죄도 2007년 183건이던 것이 지난해 601건으로 3.3배 증가하는 등 민생범죄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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