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에서 밥 먹고, 마을회관에서 잔다(?)'
'5천원짜리 서민식당 이용 권장' 등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고향인 대구경북 민생 탐방에 나선다. 취임 후 처음인 비수도권 방문에서 이 위원장은 식사는 시청 구내식당, 잠자리는 마을회관에서 해결하는 등 '서민 정서'를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국민권익위가 운영하고 있는 '이동신문고'의 일환이다. 현장 고충민원 상담제도인 이동신문고는 권익위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민원 신청이 어려운 도서·벽지, 농어촌 등지에 전문조사관과 법률상담 전문가가 찾아가 주민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첫날인 21일 경남 밀양에서 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뒤 노인·아동복지시설과 이슈 민원 현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22일 청도에선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정과 풍각농공단지, 농협 공판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은 뒤 경산으로 이동, 진량면 상림리마을회관에서 묵는다. 23일에도 자인 5일장터, 국민임대주택, 복지시설 등에서 서민 애환을 직접 청취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민원은 즉각 해결하고 조사가 더 필요한 사안은 정식 민원으로 접수해 정밀조사 및 심의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라며 "농림환경, 산업, 재정세무, 주택건축 등 13명의 상담반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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