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보디빌딩 남일반부 라이트급(7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국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김형찬은 "목표는 대회 10연패"라고 말했다. 보디빌딩 체전 6연패는 아직까지 누구도 세우지 못한 금자탑으로, 보디빌딩도 양궁과 마찬가지로 체전에서 금메달 따기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어려워 김형찬의 6연패가 더욱 값지다.
고교 3년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한 김형찬은 10년 전 한 체급을 내리면서 70㎏급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제 대회 출전 및 체전 연패 등으로 미스터코리아 대회엔 욕심을 내보지 못해 기회가 되면 '미스터코리아' 타이틀에도 도전해 볼 작정이다.
최자영 대구시청 보디빌딩 감독은 "보디빌딩 선수에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인 감량의 고통을 잘 견뎌내고 받아들여 이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체급을 올리는 게 대부분인데 김형찬은 체급을 75㎏에서 70㎏급으로 내린 뒤 지금까지 잘 유지하며 연패 행진을 하고 있는 대단한 선수다. 지금처럼만 몸관리를 하면 앞으로 3~5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최고의 기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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