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는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해 사용한 뒤 주위에 제품 정보를 알려주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특정 제품만을 고집하는 마니아들과는 달리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얼리 어답터는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의 장단점, 제조회사에게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와 제조회사를 이어주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제품 이미지에 미치는 그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회사들은 얼리 어답터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우수블로그에 선정된 '조현경의 얼리 어답터세상'(http://blog.daum.net/ earlyeyes)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작가, 얼리 어답터 컬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인 운영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애장품은 바로 노트북, 카메라, 블로그다. 모두 얼리 어답터 활동과 연관 있는 것들이다.
블로그에 소개된 제품은 각양각색이다. 북미지역에서 먼저 출시된 파나소닉 루믹스 DMC-GF1 등 전자제품뿐 아니라 해외 여행 도중 만난 제품도 있다.
'Fuzzy Brush는 지난 지중해 크루즈 여행 때 베니스 공항 화장실 자판기에서 구입한 일회용 칫솔이다.
1유로 동전을 넣고 돌리면 동그란 플라스틱 속에 들어있는 일회용 칫솔이 나온다. 칫솔이라고 해서 치약이 묻어 있어 물로 양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두껑을 열어서 그냥 껌처럼 씹으면 된다. 질겅질겅 씹다 보면 양치가 절로 되며 물로 헹궈내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장난감이나 기념품 또는 여성용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칫솔이라고 되어 있었다. 호기심에 1유로 동전을 넣고 돌려서 구입한 칫솔. 생각보다 입안이 깨끗하게 청소되어서 여행중에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다.
블로그를 방문하면 얼리 어답터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여행 정보와 훈훈한 사람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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