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두 번째 방문국인 캄보디아를 방문, 프놈펜 정부청사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지질연구원과 캄보디아 광물자원청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 광산 지역 공동 지질조사 등을 협의한다. 또 앙코르와트 인근 시엠립 우회도로 포장 사업 등에 대한 총 1천605만달러의 무상 지원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개정을 통해 2012년까지 최대 2억달러를 유상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캄보디아가 제공하는 20만ha(제주도의 1.1배)에 대규모 조림 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프놈펜 도착 직후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예방했으며 22일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둘러본 뒤 태국 방콕으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앞서 21일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베트남이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홍강 개발 사업(70억달러), 호치민~나짱 고속철도 복선화사업(90억달러) 등에 한국 기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강 개발 사업은 이 대통령이 2005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사업 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했고 지난해 1월 한국 기업 16개사가 사업 개발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양 정상은 또 2015년까지 현재 100억달러 규모의 교역액을 2015년까지 두 배로 늘리고, 한-베트남 FTA 체결을 논의하기 위한 FTA 공동작업반 설치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방송통신 분야와 석탄 개발 등 모두 1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경제와 투자, 인적 교류, 문화 교류 나아가 국제 무대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격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