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펀드 이야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환매를 고민하던 투자자들이 요즘 들어 펀드 투자에 대해 다시 문의하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는 '지금이라도 펀드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언제 펀드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이다. 이같이 투자 시기에 대한 고민은 결과에 대해 후회 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기본 성향 때문이라고 한다. 주가 상승으로 이미 높아진 펀드 수익률을 보면서 한번쯤은 '그때 투자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많은 오른 주가지수 때문에 지금 와서 투자했다가 자칫 상투(꼭대기)를 잡게 될까 걱정된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상황에 따라 나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우선 단기 투자자(3년 이내)와 장기 투자자(3년 이상)로 구분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자금을 굴리려는 투자자라면 주가가 상승하는 호황기보다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불황기 때가 투자하기 적합하다. 이는 당연한 이치인데 마치 장사로 성공하기 위해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따라서 일단 쌀 때 투자해 놓는 것이 투자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결코 쉽지 않다. 우선 주식시장의 불황기나 호황기, 혹은 주가가 싸거나 비싸다는 것 등에 대한 판단이 결코 간단치 않다. 주가가 싸거나 비싸다는 걸 판단하기 위해서는 본래 가치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또 주식시장이 불황기라고 판단해 투자했는데 투자 이후에도 한동안 주가가 계속 떨어져 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주가 하락기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불황기에는 주식시장을 쳐다보기도 싫어하기 마련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투자 의사결정을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 즉 감정에 따른 결정을 배제하고 미리 정한 일정한 기준에 따라 투자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코스피지수가 일정 지수를 기준으로 해서 20% 이상 하락하면 투자하고 20% 이상 상승하면 환매하는 식이다. 이때 설사 더 떨어지거나 혹은 더 오르더라도 애초 정한 대로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투자목표를 세우면 결과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고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투자 목표와 지침을 미리 정해서 이에 따라 엄밀하게 실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 투자목표와 지침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 투자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투자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정 기간 이상 장기간 투자한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성과를 올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분명히 장기 투자가 단기 투자보다는 투자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 기간을 장기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장기투자자에게 펀드 투자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최선의 방법은 가장 쌀 때 사서 가장 비쌀 때 파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는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어느 운용회사의 자료를 참고하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과거 8년 동안 코스피지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만일 8년(2920일) 동안 계속 시장에 머물렀다면 이 기간 동안의 투자성과는 133.57%에 달한다. 하지만 많이 올랐던 10일을 놓치면 22.04%로 급락하게 된다. 불과 주가가 높았던 열흘 동안 시장을 떠났다고 100%가 넘는 수익률이 공중으로 사라져버리게 되는 셈이다. 주가 상승이 높은 상위 30일을 놓치면 수익은커녕 반토막(-50.15%)으로 전락해 버린다. 3000일 가까운 기간 동안 시장을 들락날락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열흘이나 30일 놓친 결과로는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결국 이런 구렁텅이에 빠지느니 차라리 가만히 시장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애초 최고의 방법을 할 수 없다면 차선의 방법으로 투자해야 한다. 소위 줄기차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한다면 장기투자자라도 괴로움에 빠지게 된다. 애초 길게 보고 투자했다고 자신을 위로해도 계속 손실에 머물면 처음 마음이 변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매월 단위로 나눠서 불입하는 적립식 투자 방법이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설사 주가가 떨어져도 쌀 때 많은 펀드를 사서 향후 주가 반등 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애초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주가 하락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결국 투자 기간은 장기로, 투자 방법은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한결 투자한 후에 편안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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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대표주펀드=국내 대표 그룹 주식에 집중 투자해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 달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펀드다. 대형 우량주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상품이 투자한 5대 그룹 대표주들은 코스피 내 시가 총액 비중이 43.5%이며, GDP 대비 매출액 비중이 38.7%에 달하는 등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군이다. 그 때문에 수익성도 타 종목에 비해 높고 재무적 안정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한국을 대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적절한 업종별 분산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추려내는 데 주력했다. 또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장기성과가 우수한 기업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 이 같은 5가지 기준을 토대로 도출해낸 기업이 바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그룹이다. Class-A 의 경우 선취 판매 수수료 1%를 제외하고 연간 보수는 1.65%이며, Class-C의 경우 선취 판매 수수료 없이 연간 보수는 각각 2.50%이다.
위드VIP자산관리㈜ 본부장 노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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