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산학협력기업이 국내 최초로 미나리의 영양분을 담은 친환경 기능성 미나리 추출음료 개발에 성공,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새얼바이오푸드가 영남대 식품학부 식품공학전공 한기동 교수에 의뢰해 연구개발한 'A+ 미나리의 소망'. 이 제품은 미나리 추출음료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특허 출원 제품이다. 그동안 미나리는 주로 엑기스(착즙) 형태로 먹어왔으나, 이번에 마시기 쉬운 음료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A+ 미나리의 소망'은 미나리 자체가 가진 성분과 효능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미나리 특유의 강한 풍미를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게 조절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일체의 색소와 향료, 안정제, 합성 보존료, 탄산성분 등이 들어 있지 않은 5무(無)를 실현한 친환경 음료로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 0%를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기동 교수는 "기존 과채음료들이 일정기간 보존을 위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 'A+ 미나리의 소망'은 미나리가 가진 생리활성물질(폴리페놀성분 등)의 기능성과 특유의 향, 색,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새로운 추출공법으로 만들어진 신개념 미나리 음료"라고 말했다.
새얼바이오푸드 최준영 대표는 미나리를 좋아하던 어머니(75)가 잇몸이 아파 수술을 한 후 잘 드시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음료로 만들 방법을 고민하다가 한 교수에게 개발을 의뢰했다. 미나리음료가 나오기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미나리 고유의 맛과 향 등을 살리면서 새로운 추출공법으로 음료를 만드는 작업이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해 8월부터 제품을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이 제품은 캔과 취향에 따라 우유나 요구르트, 물에 희석해 마실 수 있는 원액 등 2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미나리는 비타민 A, B1, B2, C등이 다량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백질과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 섬유질이 풍부해 식물성 섬유가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에 효능이 있고,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특히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각종 독소들을 해독해 간을 보호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대표는 "미나리를 음료로 마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었다"면서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조만간 미나리 이온음료와 미나리의 효능에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과 효모를 접목시킨 발효제품도 개발해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구경북에는 큰 음료회사가 없다. 미나리가 건강식품으로 널리 인식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나리 음료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고 우리 회사의 발전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고 덧붙였다.
웰빙음료 'A+ 미나리의 소망'은 23~25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메디위크 2009'에 출품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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