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학교폐쇄 결정을 받은 경산 아시아대학이 법원 경매 매물로 나왔다. 대학 캠퍼스가 경매에 부쳐진 것은 대구경북에서 처음이다.
대구지법은 학교법인 아시아교육재단 소유의 아시아대학(경산 여천동 240의 3) 토지 12만198㎡와 건물 1개동 1만2천577㎡(지하 1층, 지상 5층)를 21일 경매에 부쳤다. 하지만 이날 유찰돼 11월 20일 30% 하락한 금액으로 재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 토지·건물의 감정가 및 1차 경매가는 111억원이었지만 유찰로 2차 입찰로 넘어감에 따라 다음달 입찰가는 77억4천500만원으로 떨어진다.
경매컨설팅 전문 한솔법무법인에 따르면 입찰 서류에 밝힌 채권액은 57억원이고, 학교법인 측이 공사대금 등으로 지급해야할 유치권 85억원이 걸려있는 물건이어서 선뜻 응찰자가 나타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아시아대학은 학교 설립 과정에서 설립자 등이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러 2006년 1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 폐쇄 결정을 받아 현재는 재학생이 없는 가운데 학교를 폐쇄한 상태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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