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스타디움 서편에 돔 야구장 건설

市-포스코건설 내일 양해각서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돔야구장과 대형 워터파크,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복합 테마타운 건설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서편 삼덕동 체육 공원 내 60만㎡ 부지에 3만석 규모(부지 12만㎡)의 돔 야구장과 함께 10만㎡ 부지 규모의 워터파크를 유치키로 하고 서울 지역 시행사인 T&A 및 포스코 건설과 2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대구뿐 아니라 경기도 안산시와 광주광역시 등 3개 지역에서 돔구장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6개월간 실무적인 검토를 해왔으며 사업자가 워터파크 및 공동주택 개발권을 받고 돔야구장 건설 후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제안해 왔다"며 "연간 100억원 정도 소요되는 운영비도 사업자 측이 부담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T&A 및 포스코 건설은 3천억, 4천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돔야구장 건설비를 충당하기 위해 2천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13만㎡ 규모의 공동주택과 워터파크 개발권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는 MOU 체결 후 본격적인 실무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돔구장 건설은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상 부지가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 있고 70% 이상이 사유지로 구성돼 행정절차 진행과 보상 작업에 최소 1년 이상 걸리는데다 세계 육상대회가 열리는 2011년 이전에는 경기운영과 도심 미관상 공사가 불가능한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포스코 건설을 포함해 민간 사업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이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며 "시행사는 실내 돔구장 3개를 연계 운영할 경우 야구경기뿐 아니라 각종 행사를 유치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합테마타운 건설이 본격화되면 삼덕동은 내년 착공하는 수성의료지구와 연계돼 첨단 신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삼덕동과 월드컵대로를 접하고 있는 수성의료지구에는 국제학교와 종합병원 등이 유치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은 주거지와 편의 및 레저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테마형 복합 신도시로 개발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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