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대구아카데미 사회교육원 정종성 원장

"봉사는 내 생활의 일부분"

우리 사회엔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정종성 원장이 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약 20년 전인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직장생활을 할 때 자원봉사로 참여했다가 복지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매달 월급날 과일과 떡을 가지고 소외계층을 찾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한 것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한다. 주변 지인 소개로 한국장애인봉사협회 설립에 참여요청을 받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다.

정 원장은 장애인들과 상담을 하면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었고 장애인들과 경주 등지로 나들이를 함께하며 그들의 불편함을 듣게 되었다. 나아가 우리 사회가 소외계층에 차별 없는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회운동가로 변신했다. 90세 이상 장수노인을 모시는 가정에 효도성금을 전달하면서 경로효친 사회운동을 시작했고 저소득층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줬다.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강도와 격투를 벌이면서 자신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뉴스를 보고 여직원에게 격려금을 준 것이 언론에 보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침체한 복싱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포츠 분야에도 많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 아름다운 가게를 10여년 전에 열고 피가 부족해서 수술환자가 수술을 하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헌혈증 소지자에게 자동차 수리를 무료로 해주면서 헌혈장려운동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자원봉사 마일리지 통장을 가지고 활동하면 자동차수리를 무료로 해주면서 자원봉사를 사회운동으로 장려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주의가 판치고 이기적으로 되어가는 우리 사회를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해 2년 전 대구발전연구회 부설 대구문화아카데미 사회교육원을 개원해 기부문화 운동, 의식개혁 운동, 소외계층 차별 없는 사회운동 등을 열심히 하고 있다. 1994년 사회봉사부문 대구시장상을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에서 봉사 관련 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인상 사회봉사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서상복 대구문화자원봉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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