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3곳, 한나라당이 2곳에서 승리했다. 28일 최종 개표 결과, 전국 5개 선거구 중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민주당 이찬열·김영환·정범구 후보가, 양산과 강릉에서는 한나라당 박희태·권성동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투표율은 39.0%로, 4월 재보선 투표율 40.8%보다 조금 낮았다.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양산과 강릉을 지켜 비교적 '선방'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몽준 대표는 수도권에서 모두 패하면서 지도력에 다소 흠집이 났다는 풀이다. 민주당은 당초 한나라당이 점하고 있던 수도권 2곳에서 이겼고, 증평·진천·괴산·음성을 수성하는 데 성공해 판정승을 거뒀다. 정세균 대표 체제는 훨씬 안정되면서 당분간 비주류의 목소리도 줄어들 전망이다. 당장 민주당은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내년도 예산안 등 하반기 국정 현안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대표는 개표가 끝난 뒤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격려와 채찍을 동시에 주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 일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는 "이번 재보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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